첫 나루실험실 미팅을 진행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나루실험실 활동과 이번년도 예산. 그리고 각자의 기록일지 작성 방법과 지역성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각자가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지역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시간인 것 같다. 성북구와 광진구를 오가며 여러 지역과 관쳔한 프로젝트를 보고 또 참여도 해보았는데 지역성에 대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그 지역에서 행해지니, 행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어서 참여해 본것이 전부였다. 이번에 지역성에서 다같이 이야기 나눠보니 역시 지역성을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문제였다. 다만 이 문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주위의 모습부터 차근차근 나아가자는게 모두의 의견이였던 것 같다.
이번 나루실험실 활동을 통해서 지역성의 정의 보다는 나만의 주체적인 지역성을 찾아나가는데 초점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니 이거다 하는 딱!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성은 무엇인가 라는 답을 얻고 싶을 뿐이다.
재작년과 작년 프로젝트 중 광진구 구민들의 휴식을 공모를 전시한 프로젝트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지역의 구민들이 즐기는 휴흥 생활이야 말로 그 지역의 지역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하고싶은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나왔던 내 주위 곳들로 부터 나아가 지역성을 찾아간다는 맥락의 여러 활동들도 굉장히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하고 싶은 프로젝트 이야기 도중 언급 되었던 '원더풀 라이프'의 이야기는 신선했었다.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가지고 가고 싶은 지역의 물건이나 가게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정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었지 그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 혹은 떠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이였다.